예상대로 11.6인치 초슬림 노트북이 공개될까?
애플이 20일(현지시간) '백 투 더 맥'이란 슬로건아래 진행하는 기자회견 키워드는 애플판 초슬림 노트북 '맥북에어'가 될 것이란 관측이 대세론을 타기 시작했다. 씨넷뉴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채용한 맥북에어를 선보일 것이란 보도를 앞다퉈 쏟아냈다.
씨넷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새로운 맥북에어는 지금보다 크기가 작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재 1천499달러(약 167만원)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개될 것이라고 씨넷뉴스가 전했다.
씨넷뉴스는 신형 맥북에어 크기는 현재 맥북에어(13.3인치)와 아이패드(9.7인치) 사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동안 루머통신에 따르면 신형 맥북에어 크기는 11.6인치인 것으로 알려져왔다.
씨넷뉴스가 인용한 소식통은 신형 맥북에어는 인텔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MCP89칩을 탑재할 것이란 내용도 전했다. 현재 맥북에어는 인텔 코어2 듀오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씨넷뉴스는 지난주 신형 맥북에어에 코어i3 시리즈가 탑재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형 맥북에어는 최대 5시간인 배터리 수명인 기존 제품에 비해 늘어날 전망이다. 터치스크린과 아이패드처럼 인스턴트 온 기능을 지원할지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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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열풍을 등에 업고 컴퓨터 시장에서도 지분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인기가 애플 컴퓨터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시장 조사업체 IDC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미국 PC시장 점유율 10.6퍼센트로 3위에 올랐다. 성장세도 경쟁사를 압도했다.
애플 입장에서 태블릿 시장이 넷북을 넘어 일반 노트북 시장까지 파고드는 것에 대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그런만큼, 애플은 이번에 맥북에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아이패드 때문에 자사 노트북 판매량이 떨어질 것이란 인상은 심어주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아이패드로 인해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이패드와 맥북에어는 사용 용도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