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커머스 벤처업체 씽크리얼스가 자사 의류 전문 쇼핑몰에 소셜 커머스 방식을 도입했다. 외식, 미용, 여행, 공연 상품이 주류를 이뤘던 소셜 커머스 업계에서 의류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일 씽크리얼스(대표 김재현)는 메타 소셜커머스 사이트 '쿠폰모아'를 모바일로 운영해온 노하우를 활용, 자사 의류 전문 모바일 쇼핑서비스 '포켓스타일'에 소셜커머스 기능을 전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포켓스타일은 네이버 지식쇼핑처럼 외부 업체 등록을 받아 사용자와 상품 정보를 연결해주는 모바일 오픈마켓 서비스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PC, 모바일 웹 등 포켓스타일을 이용할 수 있는 모든 환경에서 결제를 지원한다. 서비스 초기부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웹과 애플리케이션으로 맞춤 개발돼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호응이 컸다.
■최초 의류 전문 모바일 소셜 커머스
소셜커머스는 웹사이트 기반 마케팅을 통해 광고비용 없이, 50%이상 할인된 제품을 일정시간 독점 판매하는 방식을 통해 수요층을 꾸준히 늘려왔지만, 취급하는 상품은 외식, 미용, 여행, 공연 상품에 한정됐다. 소셜 커머스의 본토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태연 씽크리얼스 이사는 "소셜커머스가 다루는 품목이 외식, 미용, 여행, 공연 상품 등에 한정된다는 점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며 "미국 그룹폰도 의류브랜드 갭의 의류교환권을 반값에 판매한 전력이 있지만 일회성에 그쳤다"고 말했다.
포켓스타일에 도입되는 소셜커머스는 다른 서비스와 달리 0%로 시작되는 할인율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입소문을 탈수록 실시간으로 늘어나는 방식이다. 이용자들은 SNS상에서 입소문을 퍼뜨리며 할인율을 높이고, 달성된 할인율로 쿠폰 판매가격이 결정되면 하루동안 포켓스타일을 통해 구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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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대표는 “이용자들은 스스로 할인율 낮추기에 동참하고, 최저가를 달성하기 위해 지인들의 참여를 더 유도할 수 있다"며 "포켓스타일에 입점한 의류업체들은 소셜네트워크상에서 자사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구매력 있는 신규고객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초로 소셜커머스 서비스에 참여하는 폴샵(대표 변남옥)의 박진규 실장은 “이전까지는 네이버, 다음, 네이트등 대형포털 이외에는 마케팅을 전개할만한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 새로운 고객접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