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파산을 선고받은 북토피아의 자산이 결국 웅진그룹 계열사 OPMS에 인수됐다. 북토피아라는 기업은 사라지지만 콘텐츠 자산과 북토피아닷컴은 OPMS에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살아남는다.
OPMS(대표 윤세웅)는 12일 법원으로부터 북토피아의 자산 인수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북토피아는 지난달 2일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결정 받은 후 자산매각을 진행해 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OPMS가 적극적으로 북토피아 자산 인수 추진에 나선 것.
이에 따라 북토피아 회원 개인 정보 이관작업이 오는 18일부터 법적 고지 기간인 한 달 간 진행된다. 해당 작업은 이관에 동의한 회원에 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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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일련의 흐름을 두고 웅진이 본격적으로 전자책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웅진그룹은 출판유통계열사인 북센을 통해 지난 8월 키워드 검색업체인 OPMS를 사들이며 전자책 유통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이어 북토피아 자산을 사들이며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OPMS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북토피아가 쌓아온 유용한 자산은 확보하고, 그 간의 문제점은 개선해 한층 개선된 플랫폼과 시스템으로 재정비 하고자 이번 자산 인수를 단행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전자 출판 업계에 팽배해 있는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 보다 투명한 운영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