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G, 밝은 실적 전망…난제는 산더미?

일반입력 :2010/10/12 10:07    수정: 2010/10/12 11:38

3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향후 행보에 비상등이 들어왔다.

네오위즈G는 지난 6일 야구게임 슬러거의 개발사 와이즈캣이 NHN 한게임에 인수되면서 와이즈캣의 후속작 슬러거2의 향후 퍼블리싱 비관론이 제기됐다. 여기에 더해 주력 매출원으로 알려진 피파온라인2와 크로스파이어의 재계약을 해결해야 할 악재가 추가 됐다.

12일 디지털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큰 성적을 내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 스마일게이트가 결별을 선택한다 해도 이를 억제할 수단이 사실상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200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한국에 납입되는 월 매출이 15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매출은 네오위즈G의 매출로 기록된다. 매출의 70%를 스마일게이트가 가져간다 해도 네오위즈는 해당 게임으로 인해 월 4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G 입장에서는 효자 수익원 중 하나다.

네오위즈G는 크로스파이어의 국내 회원 데이터 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게임의 국내 실적이 워낙 미미해 스마일게이트가 결별을 선택한다 해도 이를 억제할 수단이 사실상 없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텐센트는 스마일게이트와 직접적인 협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마일게이트에 박정필 전 NHN인베스트먼트 이사가 합류해 향후 행보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피파온라인2의 재계약도 업계의 관심사 중 하나다. 피파온라인2은 이미 지난 7월 31일부로 계약이 끝난 상황이다. 계약의 주체인 EA 코리아측은 현재까지 2달 넘게 재계약을 미루면서 협상을 진행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피파온라인2는 빠른 시간 내 재계약이 마무리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반면 EA 코리아 고위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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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일단 피파온라인2 재계약이 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네오위즈G가 피파온라인2를 재계약에 실패하는 시나리오가 전개 되면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궁지에 몰린 네오위즈G가 EA코리아측에서 원하는 요구 사항을 대부분 들어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0분기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을 하고 있는 네오위즈G가 이번 난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