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7, 카피&페이스트는 내년초 가능

일반입력 :2010/10/12 08:57    수정: 2010/10/12 14:15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7은 PC처럼 문장에서 특정 부분을 복사한 뒤 다른 곳에 불일 수 있는 '카피&페이스트'(Copy & Paste)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내년초부터다.

미국 씨넷 소속 선임기자 이나 프라이드는 11일(현지시간)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서처럼) 윈도폰7에서 텍스트를 커서로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기능을 기대했지만, 현재 텍스트를 건드려도 복사 및 붙여넣기 메뉴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윈도폰7에서 쓸 수 있는 텍스트 기능은 철자 확인 및 교정과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할 때 자주 쓰는 낱말을 먼저 보여 주는 '개인 단어' 기능이다.

프라이드 기자는 윈도폰7은 애플 아이폰만큼 정교하지 않지만 비교적 원활히 작동한다면서도 복사하기와 붙여넣기 기능은 윈도폰7 시범사용자들이 꾸준히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내년초 제공될 복사·붙여넣기는 입력한 낱말을 누르면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문자열을 다루듯이 선택 범위를 늘이거나 줄여서 복사할 텍스트를 지정할 수 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붙여넣기 기능은 사용자가 복사할 텍스트를 지정한 뒤 이를 표시할 장소를 누르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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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텍스트를 복사하거나 잘라내고 붙여넣는 기능이 엄청나게 많이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윈도폰7은 개발 초기부터 소셜 서비스 연동 기능과 강화된 멀티미디어, 게임 구동 성능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프라이드 기자는 비록 MS가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윈도폰을 출시했더라도 복사하기와 붙여넣기는 중요하다며 사용자들이 그 기능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구매 고려 단계에서 체크리스트에 포함할 것이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