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LGD) 4.5세대 OLED 패널 양산 시점이 눈앞에 다가왔다. 모바일 기기 생산업체 제품 생산 일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당초 계획은 이번 분기 내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6일 LGD 관계자는 "연내 4.5세대 OLED 패널 양산이 시작될 계획이었다"며 "기기업체 제품 출시 일정에 따라 양산 일정도 변동이 될 수 있지만 늦어도 내년초엔 양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LGD 이번 OLED 양산이 '최초'는 아니다. LGD는 15인치 TV용 OLED 패널을 구미공장에서 양산중이다. 그러나 양산 물량이 적어서 시장에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OLED 시장이 현재까지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중심이고 TV로까지 확산되기는 아직도 몇 년의 세월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LGD의 OLED 시장 진출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란 평가다.
LGD는 우선 4.5세대 패널 4천장(3인치 기준 50만개)을 우선 양산한다. 이어 내년 6월까지 8천장을 늘려 1만2천장(3인치 기준 150만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LGD는 최근 OLED패널센터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까지 양산 물량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5.5세대 투자를 통해 공급하려는 물량에 비하면 적은 편이지만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양사가 동일한 시장을 놓고 경쟁한다는 점에선 관심이다. LGD는 이미 노키아 등 외산폰 업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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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D 사장은 과거 모바일 시장에선 '스마트 팔로워'가, TV 시장에선 주도권을 잡겠단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의 날'에서 기자들과 만난 권 사장은 완제품 업체의 OLED TV 양산시점에 대해선 "2013년경으로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위한 5.5세대 투자도 내후년 경엔 시작될 전망이다. 관련업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