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 스마트폰 수혜…2.5배 성장 '자신'

일반입력 :2010/09/29 16:26

송주영 기자

모바일, 디스플레이용 반도체를 공급하는 동운아나텍이 올해 매출목표 2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운아나텍 지난해 매출이 100억원을 살짝 넘긴 것을 감안하면 2.5배 대폭 성장한 수치다.

29일 동운아나텍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까지 매출은 1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에 이미 전년 매출을 대부분 달성했고 올해 목표치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운아나텍은 지난해도 200억원대 매출을 전망했으나 경기 하락세로 2008년 매출 수준에 머무른 바 있다. 올해는 스마트폰 등 고사양 휴대폰이 각광 받으면서 지난해 200억대 매출 진입 목표를 드디어 이루게 됐다.

동운아나텍은 휴대폰용 오토포커스(AF)칩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추정되고 있다. AF는 주로 고사양 휴대폰에 적용된다. 올해 국내 휴대폰 제조사가 스마트폰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며 AF 매출도 크게 늘었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일부 외산업체가 저가형 스마트폰을 내놓긴 했지만 스마트폰은 주로 고사양급이었다"며 "스마트폰 등이 각광받으며 휴대폰 AF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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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동운아나텍은 내년 추이를 지켜보며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올해 상장 계획이 있었던 동운아나텍은 지난해 경기 영향으로 상장계획을 미룬 바 있다. 내년 하반기 경엔 상장을 다시 진행할 전망이다.

내년엔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OLED 시장도 성장할 전망이어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