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G메일, 음성으로 보낸다…구글토크 '상륙'

구글,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 선봬

검색뿐만 아니라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도 음성으로 보낼 수 있게 됐다.

구글코리아는 6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였다.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는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해 메일, 문자메시지 전송, 지도 및 동영상 검색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LG 옵티머스원에 탑재되며 안드로이드 2.2 버전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 론칭은 지난 6월 음성검색 출시에 이은 것으로 영어에 이어 한국어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서비스 된다. 구글은 음성검색과 ‘말로 쓰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로 향후 모바일 기술 혁신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행사는 조원규 구글코리아 R&D센터 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이날 조원규 사장은 미국 출장 관계로 실시간 화상 회의로 행사에 참가했다.

조 사장은 “많은 이용자들이 스마트폰 검색시 불편한 점으로 작은 키패드로 인해 입력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며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 음성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의 장점으로는 텍스트 입력과는 비교할 수 없이 편리하다는 점과 빠르고 정확하다는 점 두 가지를 들었다. 구글은 독보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를 통해 휴대폰 프로세서만으로는 불가능한 빠른 속도와 높은 정확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시연으로 이어졌다. 시연은 지메일 보내기, 구글 토크로 대화하기, 문자 보내기 3종류로 모바일에서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위주로 진행됐다. 실제 시연에서는 띄어쓰기, 흔치않게 사용되는 단어의 인식 에러 등 보완할 점을 보였다. 이에 대해 구글은 띄어쓰기 등에 대한 해결책은 이미 가지고 있다며 조만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슈스터 구글 음성인식 총괄 연구원은 “먼저 론칭한 미국 내에서도 매우 반응이 좋다”며 “향후 음성 번역 기능과 음성 액션 기능을 서비스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