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시장 올해는 약세 '지속'

일반입력 :2010/10/05 11:39    수정: 2010/10/06 10:44

송주영 기자

LCD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 세트와 패널 간 출하량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LD디스플레이 두 업체의 수장은 현 시점을 '바닥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서 장원기 삼성전자 사장은 개선 시점을 내년으로 봤으며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도 현 시장상황에 대해 "바닥에 근접했다"고 설명해 이같은 상황을 뒷받침했다.

장원기 삼성전자 사장은 "개선시점은 완제품 수요에 달려 있다"며 "수요가 좋다면 1분기, 안 좋다면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TV용 LCD 패널 공급초과는 지난 2분기 36.4%까지 벌어졌다. 1분기 24.5%에 비해 격차가 커졌다. 2분기 TV용 LCD 패널 출하량은 5천285만장, LCD TV 출하량은 3천873만장 수준이다. 재고가 늘어나면서 가격도 7~8월 2개월 동안 연이언 하락세를 보였다.

게다가 4분기 전망도 좋지만은 않다.

업계에서 삼성전자 LCD, LG디스플레이 수익률이 4분기에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장 사장은 이에 대해 "4분기 적자까진 아닐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새로운 IT기기 수요도 디스플레이 시장 약세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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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사장은 올해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태블릿 시장의 경우도 "넷북이나 노트북보다도 크기가 작아 패널 수요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LCD 시장 약세가 적어도 올연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