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동반성장 협력펀드 270억원 돌파

일반입력 :2010/10/05 11:00

봉성창 기자

LG가 기업은행과 함께 운영하는 ‘LG 동반성장 협력펀드’의 협력회사 대출 금액이 개시 20여일 만에 270억원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LG 측 설명에 따르면 하루 평균 2건씩의 대출이 진행돼 총 32개의 LG협력회사가 대출을 받았으며, 총 금액은 271억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한 ‘LG 동반성장 협력펀드’는 연간 2천500억원 규모로 협력회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LG 계열사가 기업은행에 협력회사를 추천하면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LG는 기업은행에 1천억원을 무이자로 예치했다. 이자를 받지 않는 대신 대출금리를 우대해주는 것. 또한 대출심사가 통과되면 3일안에 대출금액이 지급되는 등 타금융기관보다 훨씬 신속하게 대출이 이뤄지고 있으며 상환도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LG는 5일 오전 LG광화문빌딩 기업은행내에 ‘LG 동반성장 협력펀드’의 대출 상담 등 협력회사 대상 금융컨설팅을 전담하게 될 ‘LG-협력회사 동반성장센터’를 오픈하고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준호 LG 대표이사, 황호건 LG전자 통합구매담당 전무, 윤용로 기업은행 은행장, 유상정 기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조준호 LG 대표의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LG-협력회사 동반성장센터의 공동 운영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서’에 서명하는 협약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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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협력회사 동반성장센터’는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LG 동반성장 협력펀드’ 대출 상담 ▲재무, 세무 등 금융컨설팅 ▲경영 애로사항 등을 접수하게 된다. 특히 2차, 3차 협력회사에 대한 대출 지원 및 금융지원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조준호 LG 대표이사는 이날 개소식에서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업은행과 기업이 공동으로 동반성장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인 만큼 ‘LG-협력회사 동반성장센터’가 조기에 정착되어 동반성장의 새로운 모범사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