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토로라를 스마트폰기술 특허 침해혐의로 제소했다.
씨넷 로이터 등은 1일(현지시간) MS가 국제무역위원회(ITC),시애틀연방법원,미워싱턴서부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혐의는 모토로라가 안드로이드기반의 스마트폰 생산과정에서 9건의 MS 스마트폰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MS는 소장에서 “해당특허는 스마트폰에서의 이메일동기화,달력,계약,약속잡기 및 신호강도변화를 알려주기, 배터리파워 등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MS가 오는 11일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 윈도폰7을 내놓는 시점에 맞춰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구글 안드로이드폰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삼성에 이어 LG에게조차 밀려 세계 4위로 추락한 모토로라는 최근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안드로이드폰 제품군을 기반으로 급속히 경영이 호전되면서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모토로라대변인은 아직 소장의 사본을 받지 못했지만 보유하고 있는 지재권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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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송은 다양한 휴대폰제조업체와 SW업체간에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기술의 소유권과 관련한 복잡한 일련의 법정 소송의 하나다.
스마트폰 관련기술 특허분쟁은 지난 해 세계최대 휴대폰제조업체 노키아가 애플에 대해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데 이어 애플이 휴대폰 업체 HTC를 제소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