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넷솔라, 태양전지 수출 호조로 매출 1천억 돌파

일반입력 :2010/09/30 11:21

송주영 기자

미리넷솔라(대표 이상철)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 해외에 태양전지 수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 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주잔고도 1조원 규모다. 미리넷솔라는 2008년 이탈리아 시장을 개척해 4천850억원을 대규모로 수주한 데 이어 올해는 세계 최대 태양광 수요처인 스페인 시장을 개척했다. 이 지역 4대 태양에너지 업체 모두로부터 총 2천625억원 규모 태양전지 공급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루 3교대 24시간 쉴 새 없이 라인을 가동해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해외로부터 밀려드는 주문을 맞추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회사는 300MW 규모로 설비능력을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매출도 세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량 증가와 세계 태양광 시장의 호황에 따른 판매가격이 올라 매출이 전월 대비 40% 가량 늘어나 하루 9만장, 매월 300만장을 생산하면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으로 주 2 회에 걸쳐 대규모로 출하하고 있다.

이상철 미리넷솔라 회장은 "향후 300MW 생산설비를 갖추고 북미 지역에 태양광 모듈 공장을 세워 미주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해 2013년 생산능력을 1GW로 확대해 매출 1조7천여억원과 2천여명 고용을 창출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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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미리넷솔라는 현재 공장부지 옆에 비슷한 규모의 제2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오는 2013년까지 1GW로 확대하기 위한 건축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미리넷솔라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부설 솔라셀연구소를 설립해 50여명의 연구 인력을 채용해 태양광 기술 연구개발 및 신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부로부터 국책 기술과제 사업자로 선정돼 태양광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