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안경없이 3D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기 닌텐도3D DS포터블 출시를 내년 2월로 연기했다. 닌텐도는 3DS판매가 내년 2월26일부터 시작될 것이며 2만5천엔에 팔릴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29일 닌텐도3DDS포터블의 출시점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시점을 맞추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출시연기는 닌텐도의 연간 매출 전망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DS는 지난 2006년 닌텐도가 제품을 출시한 이래 가장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닌텐도 DS출시지연과는 달리 닌텐도의 최대 라이벌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번 크리스마스시즌에 자체 개발한 모션컨트롤러 등을 출시한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 사장은 “이번 출시 지연이 연간 매출에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며 “3월로 끝나는 2010회계년도 순익을 24억달러에서 9억달러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닌텐도는 2010회계년도의 DS모델 판매규모도 3천만대에서 2천350만대로 줄였다.
아툴 고얄 CLSA기술분석가는 닌텐도가 3DS를 너무 일찍 공개해 기존 닌텐도제품 구매 고객들의 구매를 막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출시지연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애플의 경우 신제품을 판매 수개월전에 공개하지만 닌텐도는 너무 일찍 신제품을 발표해 자사 제품들끼리 서로 제품 판매를 방해하는 카니벌니즘에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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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비록 3DS가 전문가들로부터 격찬을 받고 있고 있긴 하지만 3D특징이 부가된 제품이 특화된 포터블 게임기를 제지하게 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많은 게이머들이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같은 다목적 기능을 하는 단말기로부터 저가 게임앱을 내려받아 게임을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