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팔로워 장사' 시작한다

일반입력 :2010/09/28 09:14    수정: 2010/09/28 09:32

남혜현 기자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트위터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준비중이란 정황이 포착됐다.

피터 카프카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27일(현지시간) 기자수첩을 통해 트위터가 28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될 '광고산업(IAB)컨퍼런스'에서 '홍보계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보 계정은 특정 회사나 브랜드에 관심있는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그 회사 트위터를 추천하게 하는 방식이다.

트위터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수익모델을 찾아왔다. 홍보계정 발표도 시간 문제였을 뿐, 이미 예상된 시나리오였다는 얘기도 있다.

카프카는 "'홍보 트위터'는 트위터가 명백하게 (가기를) 암시해 왔던 길"이라면서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팔로워 수에따른, 또는 계정에 요금을 부과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기업이 홍보 계정을 이용하는 데 드는 요금과 자세한 운영계획에 대해서는 발표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28일 IAB컨퍼런스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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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트위터는 공식적인 답변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카프카는 몇달전 인터뷰를 통해 트위터 관계자가 "우리는 홍보와 상업성이 가미된 상품을 계획중에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그 중 몇몇은 암암리에 테스트되고 있고, 이 중 일부는 테스트가 끝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해외IT매체 리드라이트웹은 "그동안 나왔던 대다수 '바이 팔로워스'서비스는 거의 특정 타겟층이 없었으며 네트워크 상에서 사용자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왔다"면서 "그러나 트위터의 새 기능은 트위터 사용자들을 포함해 관련 당사자들 모두에게 아마도 잘 이용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이 매체는 "트위터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지는 않다"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