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최초로 미국 검색 시장에서 빙에 추월 당했다.
14일(현지 시간) 닐슨이 발표한 '8월 미국 검색 사이트 순위'에 따르면 '구글'은 65.1%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MSN/윈도라이브/빙'이 13.9%의 점유율로 구글의 뒤를 이었으며, 13.1%의 야후가 3위를 차지했다.
야후가 빙에 추월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후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월의 경우 야후의 점유율은 14.3%였다. 1.2%P 하락한 셈. 전년 동기(16%)와 비교해도 2.9%P 떨어졌다.
반면 빙의 경우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8월 10.7%에 불과했으나 올 8월에는 13.9%를 기록, 3.2%P 상승했다.
구글이 가진 인터넷 시장 영향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서는 의미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여전히 검색 시장에서 구글과의 격차가 적지 않지만,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대항마로서의 빙의 위용이 어느 정도 현실화돼 가고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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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야후는 비상이 걸렸다. 최근 잇따라 개인화서비스, 소셜웹서비스 등을 내놓으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점유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MS와 야후는 검색 관련 제휴를 체결한 상황이다. 지난해 7월 검색 관련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야후는 MS의 빙을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MS의 검색 광고 기술을 활용하면서 두 회사의 검색 광고 영업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