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트위터·페이스북 등에 올라온 메시지를 검색하는 '실시간 검색' 기능을 세분화하고 별도 인터넷 주소가 부여된 독립 사이트를 선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씨넷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구글이 SNS 콘텐츠를 찾아내는 실시간 웹 검색 결과를 더 적시적절하게 보여주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보도했다.
구글 '실시간 검색'은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사용자들이 올린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검색하는 기능이다. 새로운 메시지가 맨 위로, 오래된 메시지일수록 밑으로 펼쳐지고 수시로 최신 메시지를 계속 찾아 보여준다.
구글이 이번에 별도 사이트와 함께 내놓은 실시간 검색에서는 사용자끼리 주고받은 메시지를 포함해 보여주는 '대화 보기', 메시지가 만들어진 국가나 지역을 지정해 찾을 수 있는 '지역별 검색', 특정 검색어에 대한 결과를 일정 주기마다 메일로 받을 수 있는 '구글 알림' 기능이 추가됐다.
■검색 중심지 대이동?
구글 제품 매니저 딜런 케이시는 사용자들은 실시간 검색 기능을 통해 정보를 찾거나 뉴스 링크를 통해 본문으로 옮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웹 검색 중심이 SNS에 기반한 실시간 정보로 옮아가는 추세라는 것이다.
WSJ은 트위터 사용자들은 날마다 트윗(메시지)을 7천만건씩 만들어낸다며 SNS가 인기를 끌면서 실시간 검색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기존 검색 기술은 웹사이트에서 사람들이 움직인 흔적을 바탕으로 검색결과를 만든다. 전통적인 검색 기능만으로는 SNS가 만들어내는 실시간 정보를 찾기 어렵다.
한편 지난해말 첫선을 보인 구글 실시간 검색은 지난 3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검색포털 다음은 지난 4월, 네이버는 지난 20일 선보였다.
다음과 네이버에서는 주소를 따로 입력해서 실시간 검색 기능을 곧바로 쓸 수는 없다. 기본 검색페이지에서 하위 기능에 속하기 때문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 검색 알고리즘은 모든 검색어를 실시간 검색으로 다루지는 않는다며 통합 검색에서 다루는 카페, 블로그 등 26가지 검색 범주가 검색어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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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실시간 검색 신기능 소개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