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배 빨라진 무선충전기 등장

후지쯔,2012년 상용화

일반입력 :2010/09/14 08:08    수정: 2010/09/14 09:45

이재구 기자

후지쯔가 지금까지 실험결과보다 150배나 빠른 속도로 충전되는 무선 충전기를 공개했다. 이 회사는 2012년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씨넷은 13일 후지쯔가 새로운 연구를 통해 각종 전자기기 충전시 전기 코드없이 충전할 수 있는 제품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후지쯔는 13일 전자기기의 무선충전을 위한 장애를 넘어 섰으며 이기술을 사용한 제품을 2012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지쯔에 따르면 이 새로운 기술은 이전에 나온 초기의 무선충전방식인 전자기유도방식보다도 150배나 더 빠르게 전자기기들을 충전해 준다.

지금까지 이 일반적인 무선 충전기술 실현 아이디어는 인텔, 매사추세츠공대(MIT),그리고 다른 연구기관들이 추진해 왔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후지쯔가 지금까지보다 150배나 빠른 충전실험 성과를 공개하면서 테이블에 놓고 충전하는 노트북컴퓨터나 전화기 랩톱 충전기 선을 없핼 수 있다는 희망을 주면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도는 후지쯔가 이 기술에 기반해 보다 큰 아이디어, 예를 들면 전력을 컴퓨터 섀시 내에 전송하고 전기자동차로 충전하는 것 같은 기술의 실현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지쯔 연구소는 지난 2006년 이래 기술제안을 해 오고 있었는데 이 기술을 자기공명(magnetic resonance)라고 부른다.

이 회사는 와이어코일을 사용하고 커패시터(축전기)로 불리는 전자부품을 사용해 이들 부품과 전력수신기 사이에 공명을 발생시키는 원리로 충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무선충전기술 실용화는 고난도의 복잡성을 요하는 컴퓨터모델링 작업 때문에 지금껏 실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설계는 전력 송신기와 수신기의 전력 외에 관련된 모든 요소와의 인터랙션 문제 때문에 복잡해지고 있다. 여기에는 다른 기기의 부품이 충전되는 문제도 포함된다.

후지쯔 측은 “이 일은 기기가 점점더 작아지고 동시에 충전판에 올릴 다양한 기기가 동시에 등장함에 따라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후지쯔는 자사의 설계를 이용하면 무선을 통해 전력이 충전기의 범위안에 있는 기기에 적어도 85%의 효율로 전송된다.

후지쯔연구소 측은 이 빨라진 무선충전기의 개발의 비결에 대해 자기공명충전시스템을 위한 전송기와 수신기를 디자인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시간을 엄청나게 줄이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게다가 디자인 단계에서 공명상태의 정확한 튜닝을 가능케 했으며 심지어는 근처에 있는 금속 및 자기물체로부터영향을 받기 쉬운 컴팩트 전송기와 수신기를 위한 튜닝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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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그럼에도 아직까지 어떻게 이 시스템이 충전하기 어렵게 설계된 첨단 기기, 또는 보청기,블루투스헤드셋에서 카메라와 노트북컴퓨터에 이르는 서로다른 기기에서 얼마나 잘 작동하게 될지 분명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또 고객들이 자신의 각 기기 별 충전패드를 구매하길 원할 것 같지도 않다. 게다가 수많은 기기제조업체제품들에 작동하는 표준을 마련하는 것을 또다른 복잡한 문제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후지쯔연구소는 자사의 무선충전기술 접근법에 대해 오사카현립대에서 열리는 2010전자정보통신엔지니어(IEICE)컨퍼런스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