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기본료 없는 선불이동전화 도입

일반입력 :2010/09/13 09:51    수정: 2010/09/13 10:37

김태정 기자

이르면 내년 초 SK텔레콤이 기본료와 가입비가 없는 선불이동전화 서비스를 도입한다.

SK텔레콤은 올더웨이텔레콤과 선불이동전화 서비스를 위한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추진 양해각서(MOU)를 10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선불이동전화 서비스는 이용자가 미리 납부하고 금액 내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쓰는 방식이며, 기본료나 가입비가 없다.

기본료가 부담스러운 소량 사용자, 후불 가입이 어려운 외국인, 경비절감을 위해 통화한도 관리를 원하는 법인 고객 등에게 적합한 서비스로 개발도상국 뿐 아니라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서 이미 보편화돼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미국서는 트랙폰이나 버진모바일이 선불이동전화서비스 MVNO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이번 제휴에 따라 올더웨이텔레콤은 SK텔레콤의 이동전화 네트워크를 제공받아, MVNO로서 선불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MVNO 고시에서 정한 별정4호 사업자의 자격요건을 갖췄으며, 이달 말 경 고시가 발효되면 정식 등록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 추진으로 국내서도 선불이동전화가 현재보다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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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건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선불 이동전화 MVNO는 전세계적으로 이미 성공이 검증된 MVNO모델”이라며 “SK텔레콤은 선불 이동전화 MVNO를 통해 이동전화 사용량이 적은 서민, 외국인 등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휴는 지난달 24일 데이터 MVNO사업을 위한 한국정보통신과의 MVNO 제휴에 이은 SK텔레콤의 두 번째 MVNO 제휴사업이며,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로서는 첫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