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데이터 MVNO 첫발…한국정보통신과 MOU

신용카드 결제업무 제공으로 통신비 90% 절감효과

일반입력 :2010/08/25 09:48

가상이동통신사업(MVNO)에 대한 망의무제공사업자인 SK텔레콤이 데이터 MVNO 사업을 시작했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한국정보통신(대표 김철호)과 신용카드 VAN사업을 위한 데이터 MVNO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정보통신은 1986년 설립된 신용카드 결제업체로 판매대금 자동이체, 전자전표 관리, 현금 영수증 관련 업무 등을 하는 회사다.

이번 제휴는 SK텔레콤의 첫번째 MVNO사업으로, 한국정보통신은 내년 초부터 SK텔레콤의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를 제공받아 금융 VAN서비스를 가맹점에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신용카드 가맹점은 통상적으로 신용카드 결제 시 10초 미만이 소요된다. 또한 현재 사용중인 유선전화는 3분 단위로 과금해 3분당 39원의 통신료를 납부해 왔다.

양사는 이번 데이터 MVNO제휴로, 가맹점들은 기존 유선전화 대비 최대 90% 이상의 저렴한 통신요금으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영세사업자들의 통신비 절감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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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동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한국정보통신의 금융서비스에 SK텔레콤의 무선네트워크가 결합돼 서민들의 통신비를 절감하는 서비스 제공 사례”라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들과 적극적으로 MVNO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호 한국정보통신 사장은 “MVNO제휴로 금융 VAN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적인 금융 VAN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K텔레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