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가 가입 100만대를 돌파했다. 유통을 맡은 SK텔레콤은 연내 200만대 돌파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지난 갤럭시S가 지난 6월 24일 출시 후 79일만인 지난 10일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갤럭시S는 국내 시판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모델이 됐다. KT 아이폰의 경우 아직 가입자 100만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오는 10월 갤럭시S 운영체제(OS)를 안드로이드 2.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판매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 전체적인 기기 속도와 브라우징, 모바일오피스 등의 기능을 향상해 기업 시장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 추세라면 연말까지 갤럭시S 가입 고객이 2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며 “최근 출시한 무제한데이터 요금제도 갤럭시S 돌풍이 큰 몫을 했다”라고 밝혔다.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 갤럭시S 확 키워
SK텔레콤은 지난 달 출시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갤럭시S 돌풍의 1등 공신으로 지목했다. 이 요금제는 월 5만5천원 이상 가입자 대상으로 3G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SK텔레콤에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 후 갤럭시S 신규가입고객 중 76% 이상이 이를 선택했다. 전체 스마트폰 신규 고객의 무제한 요금제 가입률인 70%를 상회한 것. 전체 갤럭시S 고객 중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는 55%로 둘 중 한명은 3G 데이터 서비스를 자유롭게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고객 연령대는 20대와 30개가 각각 38%, 34%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디자인을 중시하면서도 학교/회사 등에서 유용한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선호하는 고객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SK텔레콤은 분석했다.
아울러 갤럭시S 가입 고객 중 여성 비율은 7월에는 32%에 불과했으나, 8월에는 42%로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SK텔레콤 애플리케이션 장터 T스토어도 갤럭시S 수혜를 입었다. 이달 현재 T스토어는 일 평균 50만건의 자료가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월별 다운로드 숫자도 지난 6월 280만건에서 8월 1천 170만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 외 갤럭시S 이용 고객중 90%가 T스토어에 가입했으며 고객당 월 평균 1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오피스 기업 절반, 갤럭시S 선택”
갤럭시S는 기업시장서도 인기를 과시 중이다. SK텔레콤은 6월 이후 기업 고객 중 절반에 가까운 47.5%가 갤럭시S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모바일 오피스 기업 고객 수가 500여개임을 감안하면, 국내 250여개 기업이 갤럭시S를 선택한 것이라는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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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향후 개방형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개발자들의 솔루션 개발 용이성과 제조사의 기술지원, 강력한 사후지원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기업 시장에 먹힐 것이라고 기대했다.
배준동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갤럭시S는 남녀노소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 스마트폰”이라며 “100만 가입자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서비스 및 사후지원 강화를 통해 갤럭시S에 보여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