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ISION2010]징가, 소셜 게임의 미래는 ‘모바일’

일반입력 :2010/09/08 11:56    수정: 2010/09/08 12:23

봉성창 기자

“모바일이 발달한 한국 소셜게임 시장의 잠재력은 일본 이상이다”

로버트 골드버그 징가 부사장이 8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CVISION 인터내셔널 컨퍼런스 2010’ 키노트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골드버그 부사장이 소셜게임에 최적화 된 플랫폼으로 모바일을 꼽은 이유는 결제에 대한 접근성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를 통해 손쉽게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저항감도 덜하고 결제 비율도 높다는 것이다. 소셜 게임은 최근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웹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원활히 서비스되는 것이 특징이다.

징가 역시 아시아 시장의 핵심 포인트로 ‘모바일’을 겨냥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과 일본에 지사를 두고 있는 징가는 아시아에서 페이스북이 가진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골드버그 부사장은 우리나라에 대해 전 세계 모바일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로서 삼성과 LG 등 휴대폰 메이커를 비롯해 휴대폰 보급 비율이나 소비자들의 이용 행태 역시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발표 중 통계를 보면 현재 모바일 게임 시장이 크게 활성화된 일본 시장의 소셜 게임 매출은 20억불. 반면 우리나라는 7천600만불 수준에 머물러 있다. 골드버그 부사장은 이러한 격차가 조만간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로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골드버그 부사장은 강연에서 세계 1위 소셜게임 업체인 ‘징가’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와 매출 구조 그리고 성공 비결 등을 정리해 발표했다. 특히 수익의 95% 이상이 부분유료화 판매에 의해 이뤄지며 게임 내 광고나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발생되는 매출은 아직 미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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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시간에 나온 징가의 구체적인 매출 규모에 대해서는 회사 정책상 밝힐 수 없다며 답변하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골드버그 부사장은 “징가는 언제든지 다른 소셜 플랫폼 및 게임 업체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조만간 아시아 시장과 관련한 중대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혀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