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에 긴 추석연휴로 '성묘·방충용품 특수'

일반입력 :2010/09/06 09:00    수정: 2010/09/06 10:30

이장혁 기자

올 추석은 예년보다 긴 연휴로 성묘 길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유통업계에서 벌초용품, 제기 세트 등 성묘 관련 용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속된 무더위로 예년에 비해 예초기 판매량이 높으며, 말벌 급증 예보에 따라 안전한 벌초를 돕는 방충 용품 수요도 함께 늘었다.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추석을 3주 앞둔 8월26일~9월1일 일주일간 성묘용품 판매량이 작년 추석 3주 전(9/5~9/12) 대비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예초기, 낫 등 벌초 용품은 특히 56% 상승했다.

이에 G마켓은 ‘BEST 예초기 무한특가’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계양 2단 분리형 예초기 KY400SE’(23만 4천원)는 2단으로 분리되어 승용차에 싣기 편하다. 윅스 ‘전기 예초기’(11만원)는 경량으로 사용이 편리한 제품. 무소음, 무진동 제품이다. 접이식 날로 손상이 적고 휴대가 편한 포스아트 ‘부성 접이식 낫’(5천900원)등 휴대용 낫도 잘 팔린다.

G마켓에서는 안전한 벌초를 돕는 방충용품 판매량도 36% 이상 급증했다. 말벌의 공격을 막는 방충복의 수요가 특히 높다. K1마트 ‘해충 방충복’(1만 6천800원)은 얼굴 전면까지 보호망이 있어 착용이 간편하며, 전용 보관 주머니도 함께 제공한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예초기 등 성묘용품 판매량이 전년 추석 대비 32% 가량 증가했다. 특히 ‘혼다 GX-35(27만7천720원)’ 등 엔진예초기의 인기가 높다. 이에 따라 옥션은 9월 말까지 브랜드 제품을 할인해주는 ‘BEST 예초기 무한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10만원대 충전식 예초기를 다양하게 판매중이며 휴대용 벌초가위도 1만원대 안팎에 판매한다. 이물질튐을 방지하고 편한 벌초를 도와주는 예초기용 원판형 안전판도 3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머리고정띠가 있어 벗겨질 염려가 없는 ‘탑스 안면보호대 TS-300(9천900원)’, 특수약품처리로 벌레의 접근을 막는 ‘쯔쯔가무시 팔토시(2천500원)’ 등 방충용품도 인기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도 예초기는 전년 추석시즌 대비 30%, 살충제 및 말벌 예방용품은 15% 가량 각각 판매량이 상승했다. 3.2kg으로 가벼워 여성도 작업이 가능한 ‘계양 초경량충전예초기’(19만1천500원)는 리튬 배터리로 긴 수명과 최경량으로 작업이 쉬워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말벌 예방 상품으로는 완벽하게 벌 해충으로부터 차단해주면서도 촘촘한 방충망으로 통풍이 잘되고 시야가 넓게 확보되는 ‘돌핀 방충 보호복’(1만5천830원)이 인기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도 제수용품 및 예초기 카테고리의 매출이 매주 2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 진행중인 ‘2010년 한가위 제수 주방용품 특별 할인전’에서는 제기 및 식기 등 홈세트를 최대 55%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외에도 ‘지방틀’(1만 2천원), 제사를 모실 때 격을 높여주는 옛고방의 ‘추사 김정희 한시 6폭 병풍’(11만 4천200원) 등이 할인가에 판매 중이다.

이와 함께 롯데닷컴(www.lotte.com)은 예초기, 휴대용 제기 등 성묘관련 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계양 충전예초기 풀세트_KCB-180P(23만 600원)’는 충전예초기를 비롯해 안면보호대와 무릎보호대, 충전예초기 전용 2도 날이 한 세트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택해 가볍고 오래 쓸 수 있다. 이 밖에 같은 기간 말벌이나 곤충 등을 퇴치하기 위한 살충제 매출도 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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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www.11st.co.kr)에서도 성묘 용품 판매가 작년에 비해 40% 증가했으며, 그 중 예초기의 판매는 전년 추석 대비 60% 이상 상승했다. 이어 초음파로 해충을 쫓는 ‘휴대용 초음파 모기퇴치기’(1만1천630원)의 경우 최근 일주일간 판매량이 작년 추석시즌 대비 25% 이상 증가한 상태다. 이외에 ‘휴대용 제기세트’(1만6천900원)와 ‘야외용 돗자리’(3천770원)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마켓 리빙&뷰사업실 유수경실장은 “올 추석에는 무더위 영향으로 예초기 판매가 크게 늘었고 말벌이 독해진다는 보도가 있어 방충용품 판매도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제품 특성상 무작정 저렴하기보다는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전한 제품을 찾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