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칭칭감고 기어 오르는 뱀로봇!

일반입력 :2010/09/05 20:19    수정: 2010/09/06 10:42

이재구 기자

'로봇 뱀이 나무를 칭칭감고 스르르 기어오른다!'

씨넷은 3일 미 카네기 멜론대(CMU)가 개발해 캠퍼스 근처 나무에서 실연한 뱀로봇 '엉클샘(Uncle Sam)'의 모습을 공개했다.

파충류에서 영감을 받은 뱀로봇은 CMU의 바이오로보틱스연구소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아래 소개된 동영상에서 보듯 매우 인상적으로 스르르 나무를 기어 오른다. 예전에도 스스로 봉을 둘러싸고, 수직으로 파이프 안쪽을 기어오르는 뱀로봇을 본 적이 있지만 이처럼 칭칭감고 오르는 뱀로봇은 처음이다.

이 최신 뱀로봇은 적색,청색,백색의 엉클샘은 생물학적 충동에 따른 걸음걸이로 연구소 밖으로 스르르 기어나간다.

나무를 만나서는 칭칭감고 들쭉날쭉 전후 좌우로 움직이면서 나무로 기어 오른다.

엉클샘은 나무에 올라서서는 카메라처럼 볼수 있는 눈으로 이상한 생물체처럼 이리저리 둘러본다.

이 뱀로봇은 바닥을 뱀처럼 사이드와인더방식으로 기고, 나무를 기어오르고, 수영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다.

엉클샘같은 CMU의 뱀로봇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재난훈련에 사용되어 오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인간과 전통적인 바퀴와 다리달린 로봇이 도달할 수 없는 좁다란 공간에서 수색과 구조작전용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덩어리를 연결해 만들어진 뱀로봇은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연결해 만들었다. 이것은 이 뱀로봇이 상황에 따라 손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스스로 자기 조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CMU의 연구원들은 이 뱀로봇 엉클샘이 나무를 오르는 경험에 주목하고 있다.

엉클샘을 설계하고,만들고,프로그래밍한 연구원들에겐 이 뱀로봇을 더 높고 다양한 사이즈의 나무에 올라가게 하는 것과 함께 나뭇가지와 전선을 건너가 다닐 수 있게 하는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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