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혁신은 리더의 몫”

일반입력 :2010/09/05 13:29

남혜현 기자

“최고경영자의 끊임없는 관심이 성공적인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구본무 회장이 사장단 워크샵에서 혁신을 강조했다.

LG그룹은 3일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장단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 날 워크샵에는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준호 LG 대표,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차석용 LG생활건강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LG 사장단 워크샵은 ‘혁신과 리더의 역할’을 주제로 외부 초청강의, CEO 토의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먼저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램 샤란 교수의 초청 강의가 진행됐다. 램 교수는 ‘혁신과 리더의 역할’을 주제로 LG CEO들에게 조직 구성원의 마음가짐을 변화시킬 수 있는 혁신 방향과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창출을 위한 리더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LG CEO들은 시장선도 제품의 창출과 리더의 역할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CEO들은 글로벌 시장의 통합과 고객의 영향력 증대로 기업환경의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의 구체화 되지 않은 요구, 고객이 미처 인식하지 못한 기대까지를 제품이나 서비스로 탈바꿈시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리더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LG CEO 들은 이날 토론을 통해 혁신이 활발히 일어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한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리더가 구성원들을 믿고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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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은 이날 워크샵에서 CEO들에게 “지금 LG는 시장을 선도하며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와있다”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전지사업을 예로 들었다.

구 회장은 “전지사업 초기에는 LG화학의 주력사업이 석유화학 부문이었다면 전지는 미래사업이었고 지금은 성장엔진이 되고 있다”며 “최고경영자의 끊임없는 관심이 성공적인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