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테이션, 업계 첫 '3D 태블릿' 공개

일반입력 :2010/08/31 14:07    수정: 2010/08/31 15:17

남혜현 기자

애플, 삼성, KT 등 거대 공룡들의 국내 태블릿 출시가 잇달아 계획된 가운데 중소기업이 3D기능을 내세워 하반기 태블릿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이스테이션(대표 채종원)은 3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011 전략제품 발표회’를 갖고 3D 태블릿을 포함한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태블릿 3종은 모두 구글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OS)를 기본 탑재했으며 무선인터넷 와이파이, 블루투스, FM라디오 등을 지원한다. 또한 1080p 풀HD 영상을 구현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했다.

가장 주목되는 제품은 3D 태블릿 '제트3D(Z3D)'다.

해당 제품은 7인치 정전식 터치스크린에 편광방식 3D 패널을 탑재했다. 내장 버튼을 통해 2D영상을 3D로 전환할 수 있다. 이 외에 HDMI, TV 출력, DMB, 전자책 등 기능을 제공하며 중력(G)센서를 통해 기울이는 동작으로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 32기가바이트(GB) 용량 제품의 경우 60만원대에 책정됐다.

다만 기본제공되는 안경을 탑재해야만 3D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은 모바일 기기로서 한계로 지적된다. 채종원 대표는 “현재 기술로는 안경 없는 3D 디스플레이 크기는 3.5인치가 한계”라면서 “현재로서는 가볍고 싼 3D안경을 통해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스테이션은 3D 태블릿을 출시를 시점으로 향후 개발되는 전 제품군에 3D 기능을 탑재한다는 전략이다.

김태섭 케이디씨정보통신 회장은 “아이스테이션은 3D에 올인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내후년까지 이미 3D제품 로드맵이 수립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선 3D태블릿 외에 미니 태블릿 2종도 함께 공개됐다. 아이스테이션은 이날 공개한 태블릿 3종을 디딤돌 삼아 회사 주력사업을 PMP서 태블릿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층을 겨냥한 학습용 태블릿 ‘버디(buddy)’는 아이스테이션이 PMP사업에서 강점을 보였던 교육콘텐츠 감상에 초점을 맞췄다. EBS다이렉트 다운로드 서비스와 교육 및 진학 컨설팅 서비스, 시사 전자사전 기능 등 수험생에게 필요간 기능을 탑재했다.

5인치 크기 화면에 인터넷 강의 및 동영상 재생, 모바일 인터넷에 최적화 됐으며 두께를 13.5밀리미터(mm)로 줄여 이동성을 강조했다. 내달 16기가바이트(GB), 32GB 등 두가지 용량으로 출시되며 16GB 제품 가격은 3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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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미니 태블릿을 표방한 '듀드(dude)' 역시 5인치 화면 크기를 지원한다. 300만 화소 카메라와 DMB 기능을 갖췄으며 오피스 문서를 그대로 볼 수 있도록 문서 뷰어 기느을 추가했다. 내장 GPS로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용량은 '버디'와 같으며 16GB제품 가격은 40만원대다.

김태섭 케이디씨그룹 회장은 “이번 제품은 아이스테이션이 PMP에서 태블릿으로 주력 제품을 전환하는 과도기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