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 모토로라 지분 또 늘렸다

일반입력 :2010/08/28 13:30

이재구 기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자신의 모토로라 주식을 10.4%까지 끌어올렸다.

씨넷은 27일(현지시간) 미증권거래소(SEC)에 제출된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SEC보고서에 따르면 이 수십억달러를 가진 투자자는 지난 25일,26일 1천150만달러의 추가 주식매입을 통해 모토로라 투자액을 모두 8천620만달러로 늘렸다.

이같은 아이칸의 주식매입은 아이칸의 모토로라 주식매입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5월 아아칸은 자신의 모토로라 지분을 8.8%로 올렸고 8월초엔 이를 9.99%까지 올렸다.

아이칸의 모토로라 지분 추가인수는 모토로라가 내년 초 분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모토로라는 휴대폰단말기와 홈엔터테인먼트제품, 그리고 기업용휴대폰솔루션 및 네트워크사업으로 분할이 예정돼 있다.

분석가들은 모토로라주식 2억4천710만주를 가지고 있는 아이칸이 회사분할 때엔 주식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주식매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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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와 아이칸의 관계는 한 때 어려운 상황에 빠졌었다. 지난 2007년 아이칸은 공공연히회사의 재정상황을 끌어올리고 주가를 살리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모토로라경영진을 압박한 바 있다.

모토로라는 여러 해 동안의 어려움을 정면 돌파하진 못했지만 현재 자산상태는 좋아지기 시작했다. 모토로라는 최근 2분기 수익이 예상을 넘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드로이드X스마트폰에 힘입은 것이라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