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美공항서 '무료 공중전화' 자선사업?

구글, 향후 수주일 내 보급 확대

일반입력 :2010/08/27 10:09    수정: 2010/08/27 11:50

이재구 기자

구글이 자선사업을 하는 걸까? 향후 수주일 내에 미 전역의 공항과 대학에 무료 전화가 설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막을 알고 보면 그렇지 않다. ‘구글보이스’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무료공중전화 부스를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공항 이용객이나 대학생들은 이 전화를 이용해 누구나 전세계 어디로든 무료 전화를 걸 수 있다.

곧 사회에 진출할 대학생과 전세계로 여행하는 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 홍보한다는 생각은 절묘하다. 이 공짜전화를 써 본 사람이 구글 보이스 무료전화의 맛을 잊지 못할 것은 자명한 이치다.

씨넷은 26일(현지시간) 구글이 무료인터넷전화 구글 보이스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 차원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 전화부스는 영국의 전통적인 빨간색 공중전화부스로 영국의 오래된 인기TV드라마 '닥터 후‘에나 등장할 만한 그야말로 빈티지 부스다.

사용자는 공중전화부스 안으로 들어가 전통적인 다이얼 방식의 수화기를 들어 구글보이스의 안내 인사를 들은 후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이어 우물자정(#)를 누른면 국내나 국제 인터넷전화를 걸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전화기에는 다이얼이 있지만 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보도는 전화의 가장 큰 문제는 인터넷 접속처리에 필요한 10~15초 동안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라고 전했다.

하지만 구글은 이 문제 또한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아직 이 공중전화부스가 설치될 공항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초로 구글보이스 공중전화가 설치될 대학은 애리조나 주립대로 알려졌다.

구글은 12개 이상이라는 것 외에는 말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원래 구글은 이 구글보이스 무료전화 부스를 구글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소재 구글 캠퍼스에만 설치할 예정이었다.

서치엔진랜드 는 제이슨 토프 구글보이스 제품마케팅 매니저의 말을 인용, “구글은 현재 얼마나 많은 공중전화부스를 어디에 설치해야 하는지 결정중”이라고 전했다.

제이슨 토프는 아래 소개된 동영상에서 직접 사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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