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G메일사용자들에게 이메일박스에서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기능을 공식발표했다. 구글은 우선 미국부터 적용되는 이 서비스로 인해 기존 선두업체인 인터넷전화업체 스카이프와의 정면 대결을 선언했다.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씨넷 등 주요외신은 구글이 G메일박스에서 바로 전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을 공식발표, 인터넷전화시장 주도권 장악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IPO앞둔 스카이프에 '먹구름'
구글이 이번에 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기존 통신제품군에 대해 큰 힘을 실어주게 됐다. 동시에 구글의 이번 서비스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스카이프의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로 떠올랐다.레이 발데스 가트너 웹 분석가는 “이 소식은 임박한 스마이프의 IPO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초 스카이프는 적어도 나스닥 상장을 통해 연말까지 1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국제음성통화사업을 선도하는 사업자가 된 스카이프는 확실한 상대를 만났다. 스카이프는 6월30일로 끝난 회계 연도결산결과 자사에 등록된 사용자는 3억9천700만명에서 5억6천만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구글의 G메일은 이제 1억7천500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그러나 스카이프의 경우 매출의 대부분을 서비스 사용료를 내는 810만명의 사용자에게서 나오는 요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카이프보다 더 낮은 가격에 서비스
구글은 스카이프의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구글은 이날 ‘선도적 인터넷전화서비스공급자’와 구글간의 가격비교표를 보여주면서 영국,멕시코,프랑스에서 더 싼 유선및 무선통신료를 제시했다.
구글은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판촉행사의 하나로 미국과 캐나다로 거는 전화요금을 적어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또 G메일을 이용해 여타 국가로 거는 전화는 적어도 분당 2센트의 낮은 가격에 공급키로 했다. 여기에 접속료는 포함되지 않는다.
구글은 이 서비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G메일 사용자들에게서부터 사용 가능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이미 G메일 사용자들에게 무료 음성 및 영상전화를 다른 G메일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있는 기능을 제공해 왔으며 올 초에는 전화 관리 프로그램인 구글보이스를 공개한 바 있다.
■구글이 스카이프같은 서비스를 하는 것은 시간문제
발데스는 “이제 구글이 스카이프같은 특징을 가진 서비스를 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같은 특징을 공개하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통적인 통신과 웹간의 융합을 강조했다.
구글은 “우리는 우리들 대부분이 컴퓨터 앞에서 모든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만일 (컴퓨터를 쓰는)사람들이 전화로 바로 통화를 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블로그 포스트에 썼다.
분석가들은 “구글이 저가전략과 이메일박스사용의 편리함을 무기로 스카이프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말했다.
발데스는 “구글은 기술적 재정적으로 거대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동시에 이것이 엄청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 매우 매우 성급하다. 스카이프사용자들은 매우 충성심이 강하다”고 말했다.
스카이프는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이메일로 직접 전화를 가진사람과 대화하는 모습을 설명하는 화면
관련기사
- 구글, G메일 '아이폰 전용' 기능 추가…아이패드도?2010.08.26
- 아이폰으로 24시간 ‘스카이프’ 쓴다2010.08.26
- 스카이프, iOS4 새버전 출시···일반전화처럼 이용2010.08.26
- 스카이프, ‘아이폰4용 무료비디오채팅 앱’ 나오자...2010.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