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렌즈 하나로 입체영상…3D 디카 발매

일반입력 :2010/08/24 12:00    수정: 2010/08/24 13:06

남혜현 기자

입체 촬영 기능을 탑재한 3D 디지털 콤팩트 카메라가 국내 출시된다.

소니코리아(대표 이토키 기미히로)는 24일 사이버샷 브랜드로는 처음 3D 파노라마 기능을 탑재한 콤팩트 카메라 사이버샷(제품명 DSC-WX5, DSC-TX9)를 내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렌즈 하나만으로 3D 촬영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2개의 렌즈를 통해 입체영상을 만들어 내는 것과는 달리 소니 독자 기술인 스윕 파노라마를 이용해 3D 스틸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소니측은 설명했다.

핵심 기능인 '3D 스윕 파노라마'는 촬영하고 싶은 대상을 카메라로 길게 훑는 방식으로 3D 이미지를 촬영하게 한다. 3D 사진 촬영은 수십장을 촬영해 한 장의 파노라마 사진을 만드는 스윕 파노라마의 특징을 이용, 각 이미지의 왼편과 오른편에서 이미지를 추출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어 3D 스틸 이미지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찍은 3D 사진은 카메라 LCD창이나 HDMI를 통해 3D TV 대형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DSC-TX9 모델은 25밀리미터(mm) 칼짜이즈 렌즈를 채용했다. 1천220만 픽셀 엑스모어 R CMOS 센서로 어두운 환경에서 해상도를 높였다. 17.5mm 슬림형 바디에 풀HD AVCHD동영상(1920x1080, 60i/50i)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중력 틸팅을 통해 3D 이미지를 감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스윕 멀티 앵글 및 버스트 슈팅 기능이 탑재됐다. 스윕 멀티 앵글기능은 스윕 파노라마와 같은 방식으로 15개 이미지를 각기 다른 각도에서 촬영해 이미지를 기록한다. 기록된 이미지를 재생할 때는 카메라 본체를 좌우로 기울여 LCD창을 통해 다각도에서 촬영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버스트 슈팅 기능은 10장의 사진을 연속으로 빠르게 촬영한 후 기울이는 방식으로 LCD창을 통해 감상할 수 있어 셀프 샷 등에 유리하다.

플래그십 모델인 DSC-WX5는 24mm 광각 렌즈, F/2.4의 G 렌즈, 엑스모어 R CMOS 센서, 비욘즈 이미지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프리미엄 자동 조절 모드를 통해 컴팩트 카메라에서 DSLR급의 사진을 자동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가 자동으로 촬영 상황을 파악해 최적화된 설정을 맞춰 수동으로 모드를 조절하지 않아도 촬영 장면 및 조건에 맞추어 노이즈를 감소시킨다. 역광을 보정해 빛이 적은 상황에서 흔들림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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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들은 블랙, 실버, 핑크, 바이올렛, 그린 등 5가지 색상으로 내주부터 판매된다. 출시가는 40만원 중후반대다.

소니코리아 디지털 이미징팀 오동윤 팀장은 “사이버샷의 하반기 신제품인 ‘DSC-TX9’과 ‘DSC-WX5’는 3D 촬영, 풀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특히 콤팩트 카메라 최초로 선보이는 3D 파노라마 스틸 촬영 기술은 일반 고객들이 직접 3D 이미지를 쉽고 편하게 만들 수 있게 하여 고객들에게 손쉬운 3D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