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혁기회, 보유기술 전시·설명회 개최

일반입력 :2010/08/19 11:13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대표적 상생경영 성공모델로 평가 받고 있는 '혁신기술기업협의회(혁기회)' 보유기술 전시, 설명회를 19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선 지난해 8월 발족한 '혁기회' 성과를 총 결산하고 공유했다. 이 자링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 사업부장, 개발, 구매 관련 임직원 1천여명, 박희재 에스엔유프리시젼 대표이사(혁기회 회장) 등 24개 혁기회 회원사 대표, 주요 임원 1백여명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선 샘플 전시, 동영상 기술소개, 기술 상담 등을 시행했다. 혁기회 24개 회원사가 보유하고 있는 신규 제안기술 65건을 '부품 및 소재, 설비, 소프트웨어 및 칩설계' 등 3개 부문으로 구분해 행사가 진행됐다. 25건의 핵심기술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개발, 구매 관련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술설명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회원사 중 기존에 거래 관계가 없는 회사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주요 기술을 삼성전자 전 사업부문에 소개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기존 협력사들도 그 동안 거래 관계가 없었던 사업부와 한 자리에서 기술소개에서 상담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삼성전자는 작년 8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우수 협력사 발굴을 기치로 혁기회를 발족, 삼성전자와의 거래유무에 관계없이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 기회를 제공했다.

혁기회는 그동안 총 24개사와 함께 29건의 과제를 선정해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7개 과제는 완료돼 연간 2천억원 수준의 협력사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4개 미거래 회사 중 6개사는 협력사의 지위를 신규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혁기회 회원사의 과제 진행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사업부와의 상시적 업무 교류 외에도 분기 1회 이상 회원사 대표 간담회를 실시한다. 개발과제 추진상의 애로사항을 연구소장이나 사업부 개발팀장이 직접 수렴, 해결하고 상호 정보 공유를 하는 등의 지원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지난 5월 CEO가 직접 주관한 간담회에서 회원사의 요청을 즉각적으로 받아들여 시행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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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는 "훌륭한 성과를 내 주신 회원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글로벌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것이 최선임"을 강조했다.

박희재 에스엔유프리시젼 대표이사는 "혁기회에 가입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목표보다 훨씬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게 됐으며 앞으로도 상생협력 차원에서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실력있는 중소기업들이 거래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