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전면 추돌 방지' 시스템 공개

일반입력 :2010/08/13 14:46

이장혁 기자

닛산자동차는 고속 주행에서도 작동하는 ‘전면 추돌 방지 시스템(Forward Collision Avoidance Assist)’의 기술 컨셉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주행 중 앞 차와의 추돌사고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급제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후방 추돌의 위험까지 최소화하는 안전 기술로 현재까지 개발된 전면 추돌 방지 시스템 중 가장 빠른 속도인 60km/h의 주행상황에서까지 전면 추돌을 예방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전면 추돌 방지 시스템’은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앞 차와의 거리 및 상대 속도를 측정한다. 만약 시스템에서 차량의 감속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시청각 신호를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엑셀 페달을 위로 올리고 부드럽게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차량의 감속을 돕는다.

1차 경고와 감속 이후에도 차량이 추돌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긴급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차량을 정지시킨다. 긴급 브레이크 작동 시에는 안전을 위해 운전자의 안전벨트를 자동적으로 강하게 조여준다.

‘전면 추돌 방지 시스템’은 60km/h의 고속 주행상황에 작동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1차 경고 시 차량을 부드럽게 감속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설계되어 뒤따라 오는 차량과의 후방 추돌 사고 발생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관련기사

닛산은 ‘자동차가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자사의 안전 철학인 ‘세이프티 쉴드(Safety shield)’ 컨셉의 일환으로서 선진 안전 기술 개발에 앞장 서고 있다. 닛산의 안전 철학의 기본은 언제나 운전자가 주행의 주체라는 관점으로 시청각과 연계된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접근을 통해 운전자를 보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 닛산이 개발한 ‘전면 추돌 방지 시스템’의 기술 컨셉도 무리하게 차량을 정지시키는데 중점을 두기 보다는 각 상황에 맞게 운전자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을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춰 단계별로 시청각 경고, 페달의 움직임, 브레이크 강도의 조절 등 철저히 탑승자 중심적으로 고안되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