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압수수색 배경 및 향후 파장은?

일반입력 :2010/08/10 18:41

이설영 기자

경찰청 사이버테러센터가 10일 구글코리아를 압수수색한 것은 몇달전 전세계적으로 논란이 됐던 구글의 개인정보 수집과 관련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360도 파노라마 지도서비스인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인이 운영 중인 와이파이(Wi-Fi) 망에 대한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는게 경찰 설명이다.구글 스트리트뷰를 둘러싼 개인정보 침해 논란은 3개월전 불거졌다. 구글의 앨런 유스타스 구글 엔지니어링연구담당 수석부사장은 지난 5월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개인정보수집 사실은 인정했으며, 실수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10일 경찰의 구글코리아 압수수색도 이와 관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스트리트뷰가 와이파이망의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사실을 안 뒤부터 방송통신위원회와 관련 문제를 논의하고 있던 중이었다며 어찌됐든 급작스레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됐고, 수사에 잘 협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구글코리아는 현재 국내에서도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지난해 10월부터 거리 곳곳의 촬영을 진행 중이다. 아직 서비스를 시작하지는 않았다. 출시일은 미정이다.

국내 인터넷 업계는 구글코리아의 압수수색이 몰고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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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경우 다음도 스트리트뷰와 유사한 로드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 측은 로드뷰는 촬영 과정에서 와이파이망 정보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유출 가능성은 전혀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구글코리아는 오는 17일 모바일 위치기반 서비스 출시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구글코리아 측은 기자간담회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