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칩스가 2분기에 지난해 대비 크게 떨어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초 새로 출시한 칩 개발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6일 텔레칩스는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은 189억원, 영업이익은 5억5천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와 대비해 5%, 지난해 동기와 대비해선 5.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해선 44%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와 대비해선 63.9% 감소했다.
이에 대해 텔레칩스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에 비용이 많이 투입됐다"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신제품, 셋톱박스 등 개발비가 2분기에도 잡히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PMP 등에 기대했던 만큼 AP 적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매출액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지 못한 것도 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텔레칩스는 하반기 중국 태블릿 수요가 살아나면 이 시장을 기반으로 매출처가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패드 출시 이후 전 세계에 불어닥친 태블릿 열풍 속에 중국 시장에서도 태블릿 개발이 확대되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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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칩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칩에 비해 하이엔드급으로 분류, 다소 비싸긴 하지만 태블릿 시장에서만큼은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태블릿에 탑재되는 안드로이드2.1 버전 지원에 대해 국산칩이 더욱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올해는 중국 매출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지난해 중국 직접 수출이 20% 수준을 밑돌았다면 올해는 3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