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시장을 향한 '검색황제' 구글의 물량공세가 갈수록 힘을 받는 양상이다.
구글은 SNS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 슬라이드를 2억2천8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블로그 기반 온라인 미디어 테크크런치가 내부 사정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대한 구글과 슬라이드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 등 다른 미디어들도 테크런치를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하고 있다.
슬라이드는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맥스 레브친이 설립했다. 사용자들이 SNS에서 즐길 수 있는 가상 상품과 소셜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가상 동물을 키우고, 나중에 가상 통화를 받고 팔 수도 있다.
이번 인수는 구글이 SNS 시장에서 큰일을 벌일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슬라이드 인수와 함께 구글은 세계 최대 소셜 게임 업체 징가에도 1억5천만달러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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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페이스북을 겨냥해 준비중인 SNS 활성화를 위해 징가, 플레이돔, 일렉트로닉아츠(EA) 산하 플레이피시 등 유명 소셜 게임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이 언제쯤 SNS를 선보일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검색은 소셜 정보와 함께 향상된다며 SNS가 구글에게 전략적 요충지임을 분명히 한터여서 구글과 페이스북간 전면전은 시간문제란 견해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