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제한 요금제 안해, SKT는 무모”

일반입력 :2010/07/30 16:57    수정: 2010/07/30 17:03

김태정 기자

KT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 SK텔레콤에 대해 ‘무모한 요금경쟁’이라는 비판도 던졌다.

김연학 KT 최고재무책임(CFO)는 30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과부하시 이용을 제한다면서 진정 무제한인지 의문이다”라며 “KT는 무모한 요금경쟁 보다 제 값을 받고 양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SK텔레콤이 최근 발표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망 부하시 VOD(주문형비디오)를 비롯한 대용량 서비스를 제한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무제한’이라면 언제나 마음대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해야 하는데, 제한을 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앞서 지난 27일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도 “SK텔레콤 무제한 요금제가 진정 무제한인지 묻고 싶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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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SK텔레콤은 ‘KT의 무리한 경쟁사 공격’이라며 강하게 반발, 두 회사 간 장외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CFO는 “SK텔레콤 무제한 요금제를 방송통신위원회가 인가할 지도 의문이다”며 “치열한 요금할인 경쟁이 유갑스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