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블랙박스로 변신···'아이카 블랙박스' 어플 선봬

일반입력 :2010/07/28 08:50    수정: 2010/07/28 11:33

이장혁 기자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을 블랙박스로 만들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이 등장해 주목된다.

약 7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세상에 나오게 된 아이폰 블랙박스 어플 '아이카 블랙박스(iCar Black Box)'가 그 주인공.

아이카 블랙박스는 처음 본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어플을 설치한 후 보이는 메인 화면에서 중앙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끝.

아이카 블랙박스를 만든 최정길 개발자는 몇몇 아이폰용 블랙박스 어플이 나오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약간 불편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아이카 블랙박스 어플은 사용성 개선에 최대한 중점을 둬 개발했으며 iOS4용 고해상도 버전도 곧 나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아이카 블랙박스 어플을 실행하면 중앙 하단에 GPS 속도계가 보이며 좌측에 G센서 흔들림 표시 기능바, 우측에 에코 드라이브 표시 화면이 보이게 된다. 현재 화면은 미국 마일단위 기준이나 설정에서 킬로미터(Km)로 바꾸면 60~80km/h 때 녹색불이 들어오게 된다.

물론 세부설정도 가능하다. 메인 화면 왼쪽 상단의 환경설정 버튼을 누르면 ▲속도계 단위변환 ▲영상 기록시간 조절 ▲G센서 조절 ▲응급상황시 비상연락 등 다양한 설정을 간편하게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아이카 블랙박스 어플을 실제 사용하게 되면 충돌에 따른 사고발생 시 사고 순간 이전의 영상과 지정된 시간동안의 이후 영상 자동저장이 가능하다. 사고충격이 약해서 자동으로 저장이 안되도 사용자가 수동으로 저장도 가능하다.

또 충돌 발생 시 사용자가 설정한 응급메시지가 발송된다. 한 번 클릭으로 위급상황을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동시에 발송이 가능하다. 게다가 큰 사고 발생 시 119나 사용자가 선택한 비상연락처로 전화걸기 화면이 자동으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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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아이카 블랙박스 사용중에 전화가 오면 프로그램이 일시 정지되며 전화 통화 이전 영상이 자동으로 저장된다. 통화 후 영상녹화가 다시 진행된다.

최정길 개발자는 상시촬영 및 저장이 중요한 차량용 블랙박스를 아이폰으로 구현하다보니 어느정도 한계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며 하지만 최대한 충실하게 블랙박스 기능을 끌어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한 어플임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