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ITU에서 모바일 트래픽이 지난해부터 2014년까지 2.8배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해 모건스탠리는 39배가 늘어난다고 밝히는 등 4년 새 90배의 차이가 발생할 만큼 모바일 트래픽의 증가추이가 폭발적이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지난 4월 KT의 아이폰 비중은 전체 단말의 4%에 불과했지만 트래픽 비중은 이미 일반폰을 초과했다”며 이같이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향후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가 모바일TV로 활용될 전망이고 가트너는 올해 한국에 태블릿PC가 50만대, 내년에는 100만대로 전망한다”면서 “시스코는 스마트폰이 일반폰 대비 30배, 넷북은 일반폰 대비 450배의 트래픽을 유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바일 트래픽의 증가에 대응하려면 3G망이나 향후 LTE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을 강조한 설명이다.
표 사장은, “KT에서 실제 측정한 3W(와이브로+와이파이+WCDMA(3G)) 네트워크의 망 사용결과를 측정해보니 와이파이 67%, 와이브로 22.5%, 3G 10.5% 등 와이파이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KT의 모바일 트래픽 중 90%를 와이파이와 와이브로가 수용했고, 3G망으로만 모바일 트래픽을 감당했다면 기존 네트워크의 12.6배를 증설해야 했다는 것이 표 사장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모바일 트래픽 증가추이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은 112→148테라바이트(TB)로 32% ▲KT는 112→256TB로 130% ▲LG유플러스는 68→77TB로 12% 증가했다.
표 사장은 “현 추세대로라면 5년 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하라면 3G는 295배, 와이브로는 37배, 와이파이는 13배의 용량 증가가 필요하다”며 “LTE는 완벽한 대안이 될 수없고 KT의 3W처럼 토털 네트워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고려해 KT는 첫 번째 전략으로 유선에 기반 한 와이파이 확충, 이동형 와이파이 서비스인 와이브로의 확대,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성화 할 계획”이라며 “올 연말까지 와이파이존을 4만국소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10만국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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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우리나라보다 넓은 땅덩어리를 갖고 있는 미국이 현재까지 7만1천628국소, 중국 3만6천592국소, 영국 2만8천182국소, 프랑스 2만6천437국소를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표현명 사장은 와이파이의 보안과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서도 “1단계로 단말 USIM을 통한 인증, 2단계 네트워크 인증, 3단계로 오는 10월까지 단말과 데이터서비스까지 암호화를 하는 I-WLAN 보안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