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회원 1명당 가치는 얼마?

일반입력 :2010/07/25 15:02    수정: 2010/07/25 15:50

이설영 기자

페이스북 가입자가 21일(현지 시간) 5억명을 돌파했다. 페이스북은 20대 청년이 창업, 6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현재의 위치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 몇개월 사이 그 성장률이 급속도로 빠른 모습이다.

이에 따라 PC월드에서는 22일 페이스북과 관련한 재미있는 몇가지 사실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페이스북민주공화국

만약 페이스북을 하나의 국가라고 가정하면, 지구촌에서 중국, 인도에 이어 세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된다. 그렇지만 일부 국가에서 다국적 정체성을 문제 삼는다면 이 순위는 약간 뒤로 밀려날 수도 있다. 페이스북 내에서는 적어도 60개 이상의 언어가 통용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PC도 추월하나

현재 전세계에서는 약 10억대가 넘는 컴퓨터가 사용되고 있다. 페이스북 가입자수의 두배에 해당하는 것. 지난 2008년 가트너는 2010년에 20억대의 컴퓨터가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전망과는 약간 차이가 난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향후 3년 뒤 PC와 페이스북 중 어느 쪽이 먼저 '20억'이라는 숫자에 도달할까. 1억5천만명의 모바일 사용자를 기반으로, 하루가 다르게 가입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좀 더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

■북미 인구 35.4% 페이스북 가입자

오릴리레이더에 따르면 북미 전체 인구 중 35.4%는 매달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다. 또 유럽 인구의 17%, 아시아인의 2.3%가 페이스북 가입자이다. 오스트레일리아를 포함한 대양주의 경우 페이스북 전체 이용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하지만, 그 지역의 무려 40.3%의 사람들이 페이스북 가입자이다.

■페이스북의 성장은 AOL에게 굴욕?

AOL도 인터넷 시대 초창기에 사람들간에 온라인으로 네트워크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AOL이 가장 호황을 누렸던 때에도 가입자수는 현재 페이스북의 15분 1에 불과했다. 특히 AOL이 당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CD를 잡지 부록으로 배포하는 등의 마케팅 방법을 이용했으나, 페이스북은 그런 종류의 편법 없이 현재 위치에 올라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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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1인당 50달러 가치

주당가치를 바탕으로 페이스북의 현시세를 예측했을 경우 약 220억에서 250억 달러 사이 정도로 평가된다. 페이북의 가치는 5억명의 사용자에 의한 방대한 데이터에서 발생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가입자들은 약 50달러 정도의 가치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