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출시될 윈도폰7을 먼저 사용할 기회는 마이크로소프트(MS) 직원들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엔가젯 등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MS가 모든 직원에게 윈도폰7 단말기를 무료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전세계 MS 직원은 9만3천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모든 직원이 정규직과 시간제 근로자를 아우르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엔가젯은 MS가 이번 계획을 통해 입소문을 통한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단말기 지급에 드는 비용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공짜로 주기 시작한 것은 MS보다 구글이 먼저다. 구글은 직원뿐 아니라 외부 개발자들에게도 공짜폰을 지급한 전력이 있다.
외신들은 이를 통해 직원과 개발자들이 단말기를 사용하면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모바일 기반 서비스 기획 등에 아이디어와 시간을 쏟도록 유도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는 MS가 경쟁사 애플과 구글에 모바일 시장을 선점당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MS가 윈도폰7 이전에 만들어온 윈도모바일 플랫폼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비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둬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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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 전문 온라인 미디어 모코뉴스는 이번 무료 단말기 지급 계획이 MS 입장에서 기업 내부적인 인식이나 대외 이미지를 바꾸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평했다.
지난달 미치 매튜 MS 부사장 발언을 통해 당초 연말로 예정됐던 윈도폰7 출시 시기가 오는 10월로 앞당겨졌다. MS가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에서 뒤쳐졌다는 인식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