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물렸을 때 '초간편 치료법'은?

일반입력 :2010/07/21 09:10    수정: 2010/07/21 11:29

이장혁 기자

모기에 물린 곳은 가렵다. 모기는 피를 빨 때 피가 굳어지는 것을 막으면서 혈관을 확장 시키는 침을 밀어 넣는다. 이 침에는 포름산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다. 피부는 이 물질과 접하면 부풀어 오르게 된다. 가려워 긁다 보면 상처가 생겨 덧나기 일쑤다.

모기 등 벌레에 물렸을 땐 흔히 혈관수축제가 들어있는 물파스를 바른다. 하지만 효과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자주 바르다 보면 어느 순간 가려움증이 더 올라오는 탓에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모기에 물렸을 때 열로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SHOOP(http://www.shoop.co.kr)에서 초특가 판매중인 ‘뉴블링블링’이라는 기계를 이용하면 된다. 의료기기 전문업체 카이로스제패에서 개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휴대용 여드름 치료기다. 좁쌀여드름, 초기 화농성 여드름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여드름 부위 피부속 깊이 46.4℃~49.4℃의 열을 전달해 여드름 균을 사멸 시킨다.

그런데 이 기계를 모기 물린 자리에 30초 정도 갖다 대면 얼마안가 간지러움과 통증이 사라지고, 24시간 안에 물린 부위가 가라앉는다. 피부에 침투된 독은 불안정한 상태여서 열을 가해주면 맥을 못추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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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오 카이로스제패 대표는 “벌레의 독을 일정 온도 이상으로 가열해주면 화학적 특성이 바뀌면서 해독이 되는데, 모기뿐 아니라 벌, 해파리 등 다른 종류에 쏘였을 때도 마찬가지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벌레에 물렸을 땐 45℃ 물에 물린 부위를 담그는 것도 훌륭한 처치 방법이다. 30~90분 만에 통증이 완화된다. 단, 벌레 독에 대해 심한 알르레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엔 전문의사의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