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키아 등도 같은 문제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옴니아가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에 ‘표’로 등장했다. 그는 아이폰4 수신결함 문제와 관련해 옴니아2도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1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본사서 간담회를 열고 아이폰4 환불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우선은 모든 아이폰4 고객에게 안테나 케이스를 무상 제공하겠다”며 “그래도 만족하지 못할 경우 30일 내 가져오면 전액 환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4는 지난달 24일 출시 후 수신 결함 논란에 시달려왔다. 통화시 제품 왼쪽 면을 건드리면 연결이 끊어질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는 내용.
잡스 CEO는 이 문제에 대해 입을 다물어왔으나, 미국 소비자 연맹까지 지적에 나서면서 백기를 들었다.
흥미로운 점은 잡스 CEO는 아이폰4 환불을 약속하면서도, 억울하다는 뉘앙스를 풍겼다는 것. 옴니아2를 비롯한 다른 제품들도 비슷한 문제를 가졌는데 아이폰4만 논란이 됐다는 하소연(?)이다.
잡스 CEO는 “직접 실험해보니 옴니아2나 블랙베리도 안테나 수신 결함이 발생한다”며 “휴대폰 업계 전반의 문제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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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문제는 아이폰4 이용자의 0.55%만 겪는다”며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를 비롯한 휴대폰 제조사들은 아직 별 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우리는 특정 부위를 잡지 말라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며 아이폰4를 꼬집은 것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