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드컵중계 광고매출 733억원 올렸다

부대수익 합칠 경우 손익분기점 근접할 듯

일반입력 :2010/07/15 12:33

SBS가 2010 남아공월드컵 단독중계로 올린 광고매출액이 73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미디어 중계권 판매와 협찬수익을 합칠 경우 손익분기점에는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공사(대표 양휘부)는 2010 남아공월드컵 지상파 방송광고 판매액 집계결과 총 733억원이 판매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월드컵은 SBS를 통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32일 동안 생중계, 하이라이트, 관련 특집 등 모두 166건, 281시간 45분의 특집 방송이 편성됐다.

이에 따른 총 방송광고 재원 1천239억원(생중계 등 경기 1천76억원, 관련특집 163억원) 가운데 700억원이 판매돼 56.5%의 광고판매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가상광고 판매액 33억원을 합하면 총 판매액은 733억원이다.

참여 광고주는 96개사였으며, 한국전 예선 3경기와 16강전 경기 등 한국전 4경기의 판매액은 290억원으로 총 판매액의 약 4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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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당초 SBS가 예상했던 수치에는 못 미친 성과다. SBS는 이번 월드컵 단독중계에 1천1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중계권료 750억원과 제작비용 350억원, 16강 진출에 따른 추가중계료 65억원 등이 투입됐다. 이에 더해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징금 35억원이 부과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지상파DMB는 월드컵 중계를 통해 총 15억원을 판매했고, 라디오는 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