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프라이빗 클라우드에도 윈도애저 투입

일반입력 :2010/07/12 23:40    수정: 2010/07/13 08:18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 내부용으로 쓰이는 프리이빗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졌다.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윈도애저 클라우드 운영체제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현할 수 있는 '윈도애저 플랫폼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것.

MS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세계 파트너 컨퍼런스(WPC)에서 이같은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동안 MS는 윈도애저 OS를 자사 퍼블릿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만 적용해왔을뿐 개별 기업들에게는 판매하지 않았다. 기업 시장 공략은 윈도 서버 플랫폼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감안하면 MS의 이번 발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MS에 따르면 '윈도애저 플랫폼 어플라이언스'는 네트워크 장비와 수백여대의 서버로 구성된 콘테이너 크기의 패키지로 제공된다. 서버 업체중 HP, 델, 후지쯔가 윈도애저 플랫폼 어플라이언스를 우선 판매할 에정이다.

HP, 델, 후지쯔는 초창기에는 각자 데이터센터에 애저 어플라이언스를 구축하고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개별 고객을 상대로한 판매도 진행하기로 했다.구체적인 판매 시점이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애저 어플라이언스 공략 대상은 정부, 대기업, 서비스 업체 등 한번에 1천대 이상의 서버를 구입할 수 있는 곳들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경매 업체 이베이는 이미 애저 어플라이언스를 구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MS는 애저 어플라이언스는 윈도애저에 관심이 있지만 규정상 데이터에 대한 물리적인 통제를 필요로하는 기업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애저 어플라이언스를 도입할만한 규모가 안되는 기업들에게는 계속해서 윈도 서버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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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지난 2008년 프로페셔널 개발자 컨퍼런스(PDC)에서 윈도애저를 처음 공개했고 올초에는 외부 고객을 상대로한 유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1만개의 유료 고객이 윈도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중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외부 고객들에게 컴퓨팅 자원을 판매하는 모델이다.

MS는 이번 WPC에서 윈도 서버 플랫폼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시스템센터 버추얼 머신 매니저 셀프 서비스 포털 RC버전도 발표했다. 윈도7 서비스팩(SP) 첫 베타 버전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