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텔레비전 완제품 이른바 구글TV 개발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SW 부문을 구글이 지배하는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진하게 풍겼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에 따르면 LG전자 TV사업을 총괄하는 강신익 시장은 최근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구글TV는 시장에서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도 구글이 언젠가는 SW 부문을 독점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개발을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하드웨어 공급 업체로만 남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LG전자는 매출 기준으로 삼성에 이어 세계 2위 LCD TV 업체다. 올해초 '넷캐스트'로 불리는 독자적인 SW를 탑재하고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스마트TV를 공개했다. 2011년초에는 독자적인 TV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공개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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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 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웹과 TV가 융합된 스마트TV 규모는 2009년 1천470만대에서 2013년 8천760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난 5월 소니와 손잡고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구글TV를 공개했다. 구글은 현재 다양한 TV업체와 협력을 모색중이지만 아직까지 소니외에 다른 업체들과는 공식적인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