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구매요인은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구매방법이라고 할 수 있죠.
뉴미디어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쌍방향’의 특성은 기존 소비문화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TV를 보다가 리모컨 버튼 하나만으로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 TV홈쇼핑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에서는 TV홈쇼핑이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 자리매김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만 3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TV홈쇼핑 제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요인을 묻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47.5%)과 이동할 필요성이 없다는 점(44.7%)이 많은 응답을 받았다. 추가구성 상품이 있다는 점(33.1%)과 무이자 할부가 잘 되는 점(32.6%)도 구매요인으로 꼽혔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TV홈쇼핑과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군은 가정생활용품(34.8%, 중복응답)이었다. 화장품/이·미용기기(32.3%), 주방용품(30.3%), 주방가전(25.1%)을 선택한 의견도 많았다. 그 반면에 애견용품(53.1%), 보석(44.2%), 보험상품(40.7%)은 TV홈쇼핑과는 어울리지 않는 제품군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TV 홈쇼핑이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과 잘 조합이 되는 것은 주 시청대상인 주부층을 잘 공략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제품들일수록 TV홈쇼핑과는 동떨어지는 이미지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제품의 판매에 대한 적절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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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과 비교한 TV홈쇼핑의 장점으로는 실제 제품의 디자인이나 색감,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71.7%, 중복응답)을 꼽았다. 또 쇼핑호스트의 친절한 설명이 도움이 된다(63.7%)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반면에 TV 홈쇼핑이 인터넷 쇼핑에 비해 가장 취약한 점은 제품의 가격비교가 불가능(64.4%)하다는 점이었다. 또한 쇼핑호스트나 게스트의 불필요하게 소비를 자극하는 태도(57.4%)가 문제로 지적되었으며, 다른 사용자의 상품평을 확인하지 못하는 점(52.8%) 역시 개선할 사항으로 지적되었다. 결국 쌍방향 TV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가격비교나 타 구매자의 의견 확인이 가능한 기능들을 추가하는 것이 TV홈쇼핑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설문대상자들은 최근 3개월 동안 TV홈쇼핑을 통해 약 3.3회 정도 제품을 구매하였으며, 제품 구매 지출비용은 36만 6천원 수준이었다. 전년도 같은 조사의 3.4회, 37만 7천원과 비교했을 때,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