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상반기 히트상품은 '무엇?'

일반입력 :2010/06/03 09:29    수정: 2010/06/03 09:38

이장혁 기자

홈쇼핑사가 자체 상반기 히트상품군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주부들의 마음을 잡은 '조리기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샵(대표 허태수)이 올해 상반기(1월~5월)동안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의 누적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18만 개가 판매된 ‘해피콜 직화오븐’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직화오븐’은 가스렌지에 올려 사용하지만 오븐의 기능을 하는 신개념 조리도구로 역대 히트상품 중 조리기구가 1위를 차지한 것은 ‘01년도 도깨비방망이(핸드믹서) 이후 ‘해피콜 직화오븐’이 처음이다.

직화오븐의 인기는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인해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가정이 늘어난데다 홈쇼핑 방송 시연을 통해 직화오븐 요리법이 전파되면서 주방의 새로운 필수 아이템으로 정착한 데 기인한다.

GS샵은 5일부터 13일까지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특집으로 히트상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최고 500만원부터 10만원까지 총 5천만 원의 적립금을 증정하며, 모든 구매고객에게 7월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롯데홈쇼핑(대표 신 헌)도 2010년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상품 1위부터 10위를 조사한 결과 13만6천개가 팔려나간 ‘엘쿡 세라믹 냄비’가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주방용품과 침구가 히트상품 상위권을 차지하며 롯데홈쇼핑 단독 주방용품 브랜드 ‘엘쿡 세라믹 냄비’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 2위를 다퉜던 패션, 뷰티상품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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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품질개발에 공동 참여해 지난해 1월에 론칭한 고품격 주방기기 브랜드 ‘엘쿡’은 현재까지 누적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스테인리스 냄비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부터 리뉴얼해 선보인 ‘엘쿡 세라믹 냄비’는 3개월만에 매출 100억을 달성했다.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 신재우 전무는 올해 상반기는 주방용품 브랜드 ‘엘쿡’, 침구브랜드 ‘더 잠’ 등 롯데홈쇼핑과 협력사가 공동 개발한 브랜드 상품의 판매가 두드러졌다며 우수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롯데브랜드를 만나 시너지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