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버블'로 미국 세탁기 시장 공략

일반입력 :2010/07/06 11:37

남혜현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시장서 인기를 얻었던 버블 드럼세탁기를 이달부터 북미시장에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삼성 독자 버블 엔진 기술을 적용해 세탁 세제를 미세한 거품으로 만드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때문에 기존 드럼세탁기 대비 40배 가량 빠르게 옷감에 스며들어 세탁시간과 소비전력, 물 사용량 등을 크게 줄였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드럼세탁기 시장조사를 통해 북미지역 소비자들이 '대용량' '저진동' '에너지 절감'을 중요시한다는 결과를 분석하고 주력 제품에 이 세 가지 요소를 적극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미지역에서 15kg 이상 대형 드럼세탁기 시장이 최근 3년간 평균 8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기술강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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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주 내로 로우즈와 시어즈 등 2천개 이상 가전 매장에 버블 드럼세탁기를 공급하고, 수요확대를 대비해 공급망 관리(SCM)도 보강할 계획이다. 이번 제품은 북미지역에서 ‘파워폼’이라는 애칭으로 판매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박제승 전무는 볼 밸런스 기술로 조용한 세탁을 선보인 삼성의 기술에 신뢰를 나타낸 미국 거래선들이 삼성 버블 드럼세탁기를 선택했다며 새로운 기술로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50%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