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러도 후회없다"…여름철 아이디어 상품 7선

일반입력 :2010/07/03 14:48    수정: 2010/07/04 12:48

이장혁 기자

맘에 들고 필요한 물건을 보면 갖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사람들은 이럴 때 값이 비싸고 당장 크게 필요치 않아도 지갑을 연다. 구매 후 ‘질렀다’고 말한다.

‘지르다’라는 말은 원래 도박이나 내기에서, 돈이나 물건 따위를 건다는 뜻. 어떤 물건을 충동구매 하는 행위였으나, 요즈음엔 ‘어떤 물건을 구매하다’라는 뜻이 됐다. 이유야 어째 됐든 뭔가를 ‘질렀다’는 것은 계획적, 경제적, 효율적 구매와 거리가 있다. 지르기 전에 미리 제대로 살펴보지 않으면 나중에 아까운 돈만 날렸다는 기분이 들 수도 있다.

그래서 여름철에 질러도 후회 없을 만한 제품을 정리해봤다. 같은 종류, 비슷한 수준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대비 만족도가 뛰어난 제품들이다. 전문 리뷰어들과 프리미엄 쇼핑몰 SHOOP(www.shoop.co.kr)의 전문MD들로부터 의견을 모아 추려냈다. SHOOP은 가격 대비 성능과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추려 직접 사용해본 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하는 곳이다. 여름철, 꼭 필요한 후회 없는 제품들을 소개한다.

■야외에선 휴대폰보다 요긴하다…모토로라 생활무전기 ‘T8526’

무전기하면 특수한 목적에 쓰는 걸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허가나 신고 없이도 누구든 쓸 수 있는 생활용 무전기라는 게 있다. 야외에서 휴대폰으로 일일이 통화하기도 힘들고, 힘껏 소리쳐도 의사전달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일 때 바로 무전기가 위력을 발휘한다. 흩어진 가족과 친구들간 의사소통에 무전기보다 더 효율적 인 건 없다. 생활무전기는 다른 기종끼리도 여러대를 묶어 쓸 수 있다.

모토로라 생활 무전기 ‘T8526’은 최근 수년째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무전기다. 3천여개 채널 조합 중 가장 깨끗한 채널을 찾아 송수신할 수 있는 제품. 특히 핸즈프리 기능이 있어서 손대지 않고 음성으로 송수신을 할 수 있다. 이어 마이크가 제공되며 진동 기능이 있어 기기를 꺼내지 않고도 쓸 수 있다. 탁 트인 곳에서 5km까지 터진다. 대기시간 80%, 통화시간 20% 기준 8시간 사용한다. 상품가격은 2대 1세트 13만5천원이다.

■휴대용 IT기기의 ‘오아시스’···5200mAh 대용량 보조배터리 ‘루카스’

여행이나 출장중 배터리 때문에 애먹는 일이 많다. 루카스는 아이폰을 4번 충전시켜주는 넉넉한 용량이다. 실제로 써본 결과 동급 제품들 가운데 가장 늦게 출시됐지만 기능이 가장 우수하다. 아이폰 및 각종 휴대폰, PMP, MP3, 휴대용 게임기 등 포터블 기기들에 사용할 수 있다.

5200mAh의 고용량임에도 128g(그램)으로 가볍다. 고효율 IC와 화재방지 퓨즈, 출력전원 공급 필터, 정전기 방지 등 안전기능이 많다. 제품 전면에는 야간 비상용 플래시 라이트가 달려있다. 상품가격은 6만3천원이다.

■악취 세균 음식물 쓰레기. ‘한줌 원적외선 음식물처리기’

원적외선은 뜨겁다. 하지만 겨울철 난방에만 쓰는 게 아니다. 한줌 원적외선 음식물처리기는 여름철 부패하기 쉬운 음식물 쓰레기를 원적외선으로 바짝 말려준다. 원적외선 히터에서 나오는 열이 음식물 속까지 들어가 살균과 건조를 한번에 처리한다. 쓰레기의 겉만 말리는 열풍건조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신개념 제품이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2,3회만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도 될 정도로 부피가 준다. 전력소비 130W(와트). 상품가격 39만8천원이다.

■100% 국내산 편백나무 원액의 피톤치드 항균기 ‘인트리스’

피톤치드 항균기는 질병이 많은 여름철 필수품이다. 피톤치드는 인체에 해가 없으면서 강력한 살균 살충효과를 지녔다. 진드기는 도망을 가고 세균은 죽는다. 잡다한 냄새도 사라져 기분도 상쾌해진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피톤치드 항균기 시세는 대당 20만원대 중후반이다. 피톤치드 항균기는 원액의 성분이 중요하다. 피톤치드액으론 국산 편백나무 원액이 으뜸이다.

‘인트리스’는 국내에서 직접 추출한 고농축 편백나무 원액을 쓴다. 대당 가격도 10만원대여서 가격대비 효과가 가장 뛰어난 피톤치드 항균기로 추천한다. 면적 20㎡(약 6평)당 1대를 쓰면 적당하다. 리필액 용량 1리터(L)로 종일 틀었을때 보름 정도 간다. 상품가격은 18만원.

■제습력이 탁월한 ‘노비타 DH-10’

우리나라 여름은 온도도 문제지만 습도가 골칫거리다. 특히 장마철엔 곰팡이, 해충, 세균 등 온갖 해로운 것들이 넘쳐난다. 구석구석 습기 제거엔 제습기가 답이다. 제습기는 다습한 공기를 빨아들인뒤 건조한 공기로 배출시킨다. 에어컨이 없는 곳이라면 제습기와 선풍기를 함께 틀어놓으면 에어컨 맞먹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노비타 DH-10’은 제습력이 월등한 최신 제습기다. 동급 제습기는 20만원대 .이 제품은 10만원대로 가격도 착하다. 섭씨 30도, 수분 80%일 때 하루 10리터의 수분을 제거한다. 제습면적 80~120㎡다. 이 제품 한대면 덥고 습한 날 30~40평형 아파트 전체가 뽀송뽀송해진다. 소비전력 250와트(W)로 전기도 적게 먹는 편. 무게 8.75kg. 상품가격은 19만9천원.

■선풍기 몇 대와 맞먹는 공기순환기 ‘보네이도’

에어컨이 있는 곳에선 선풍기 대신 공기순환기를 쓰는 게 현명하다. 공기순환기 한대가 선풍기 몇대 역할을 한다.‘보네이도’는 공기순환기의 대명사격인 제품이다. 항공기 제트엔진에 쓰인 기술을 응용해 날개와 앞면 그릴 형태를 설계했다. 덩치는 선풍기만 하지만 무려 수십미터 길이의 에어빔을 쏜다. 성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래서 모터 무상보증기간이 무려 5년이다. 웬만한 아파트에서 틀면 실내 전체의 공기를 순환시킬 수 있다. 보네이도 530(18평형)과 보네이도 630(26평형) 두가지가 있다. 소비전력은 선풍기와 비슷하다. 상품가격은 보네이도530 9만8천원, 보네이도 630 12만8천원.

■휴대용 여드름 치료기 ‘뉴블링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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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 많은 이들에겐 여름철이 지옥이다. 피부를 잘 관리해서 쾌적한 상태로 유지해야 하지만, 그게 쉽지 않은 틋이다. 여드름이 튀어나오려고 할땐 기선제압해주는 여드름 치료기가 꽤 요긴하다.

‘뉴블링블링’은 국내 휴대용 여드름 치료기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여드름 부위에 펄스열(47.2~49.4℃)을 전달하여 균을 사멸시킨다. 좁쌀 여드름, 초기 화농성 여드름 등의 치료 예방 효과가 크다. 세라믹 팁에서 나온 열은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으므로 흉터 없이 안전하게 초기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다. 여드름부위 한 곳 치료시간은 2분30초이고, 24시간 안에 효과가 나타난다. 상품가격은 14만5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