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젤라 방송 소음 이렇게 죽였다!"-과연 우리나라는?

부부젤라 방송중계 소음, 이렇게 죽이면 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 중계방송을 보면서 부부젤라(vuvuzela)소리에 지친 시청자들과 이 불만을 감수해야 하는 방송사들에게 독일의 한 해커가 희소식을 전해왔다.

누구나 '죽이고 싶어하는(?)' 공적인 부부젤라의 중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밝혀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의 월드컵 중계권자인 SBS가 어떤 방식으로 부부젤라 소음을 처리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씨넷은 17일 남아공 월드컵 축구의 최대 공적인 부부젤라 소음을 죽이는 방법을 소개한 한 회사가 실제로 부부젤라 소리를 없앤 과정을 동영상으로 소개했다.라이프해커닷컴(Lifehacker.com)사이트는 독일의 '튜브(Tube)'라는 해커의 부부젤라 소음 제거방식을 소개했다. 이 사이트의 전문가는 “만일 월드컵중계를 시청하다 부부젤라 소리에 지쳤다면 오디오SW와 4개의 패러메트릭 이퀄라이저를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라이프해커는 동영상을 통해 4개의 패러미터이퀄라이저의 수치를 조정, 멕시코 경기 때 중계석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를 '부부젤라 소음 제거 이전'과 '제거 이후'로 비교해 들려주고 있다. 필터링 한 결과 부부젤라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 듯 하다. 라이프해커닷컴은 120데시벨(dB)로 전화소음 수준인 부부젤라소리가 40dB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 해커는 4대의 패러메트릭 이퀄라이저(EQ)를 사용했는데, 우선 제1,제2 이퀄라이저의 주파수를 465kHz로 맞추고 게인값을 '-20'으로, Q값을 '20'으로 조정한다. 이어 제3,제4이퀄라이저의 주파수는 235KHz로 조정하고 게인값을 '-20'으로 조정한다. 이때 Q값 역시 '20'이다.

이제 해결책이 나온 이상 관심은 자연히 우리나라의 중계권자인 SBS가 과연 이 방법을 채택해 소리를 죽여서 방송할 수 있을지로 쏠릴 수 밖에 없다.

라이프해커에 소개된 방법은 개인의 컴퓨터나 고급 기종 스테레오TV의 이퀄라이저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조정하기란 사실 귀찮고 어렵기 때문이다.

다음의 동영상에서 직접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