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독스 공유기능 개선…MS 오피스 견제?

일반입력 :2010/06/18 10:14    수정: 2010/06/18 10:46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를 견제하기위해 웹기반 오피스 '구글독스' 서비스를 개선한다.

포춘 인터넷판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구글이 '구글독스' 서비스에서 사용자간 파일 공유기능을 강화해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구글 독스는 MS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파일 형식을 불러들여 고치거나 새로 만들고 웹상에 저장해 공유할 수 있다.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웹애플리케이션이다.

구글은 이번에 각 파일에 지정할 수 있는 공개수준을 3가지로 나눴다. 별도로 지정하지 않으면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소유자 허락을 받아야만 쓸 수 있는 '비공개'가 기본이다. 회원이 아니라도 소유자가 파일 주소를 공개하면 열어볼 수 있는 '링크 공개'와 인터넷에서 검색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웹에 공개'를 설정할 수 있다. 변경된 내용은 다음주중 적용될 예정이다. 온라인 IT미디어 테크크런치는 달라진 공개 설정 방식에 대해 구글이 문서 공유 단계를 좀더 명확하게 구분해서 사용자들에게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기존 공유 설정 항목은 문서를 메일로 공유하는 '사용자 초대'와 구글 계정이 있는 사람에게 권한을 주는 '액세스 권한이 있는 사용자 지정' 등 공개수준이 아니라 공유방식에 따른 분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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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독스 사용자 인터페이스(UI)상의 변화는 최근 MS가 출시한 오피스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테크크런치는 MS가 (PC판 오피스 2010과 함께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 웹앱으로 구글을 공격하고 있다며 어쩌면 구글이 공유 옵션을 향상시킨 것은 MS를 의식해서일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구글독스와 G메일, 사이트도구 등을 묶어 용량과 기능을 강화한 기업용 유료서비스 '구글 앱스'로 제공중이다. 일반PC에 설치해 쓰는 MS 오피스 시리즈 대항마로 구글 앱스를 내세운 구글은 지속적으로 기업시장 문을 두드려왔다.